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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블
작가의 한마디
최원은 귀에 들리는 소리, 너무 커서 인식할 수 없는 소리 등을 모두 소음으로 규정하고, 그것들을 숨 멈춘 붓질로 포착하고 있다. 큼지막한 평붓으로 그은 선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와 선과 선이 겹치면서 회화적 음율이 되고, 오묘한 빛도 발산한다. 미술평론가 문리는 “화백의 작품 앞에서 무의식적인 몸속 풍경, 복잡한 현실적 갈등, 익숙하지 않은 숭고미 등 내 안에 잠재한 어떤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명: 선운사 일주문

작가: 최원 | Acrylic, Mixed media | 100 × 72.7cm

 

“문 너머의 세계에 대한 사유”

 

최원 작가의 《선운사 일주문》은 전통 건축과 자연, 그리고 내면적 정서를 독창적 색감과 회화적 구성을 통해 표현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실제 존재하는 사찰의 일주문을 모티프로 삼되, 그것을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정신적 공간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문 너머"의 의미를 사유하게 합니다.

 

선운사의 일주문은 전통적으로 물리적 경계이자, 마음의 태도를 가다듬는 장소입니다.

작가는 이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사유의 문’, 혹은 ‘존재적 문턱’으로 해석하여,

관람자가 화면 앞에 섰을 때 문 너머의 세계를 내면적으로 상상하게끔 유도합니다.

 

보랏빛 배경은 일상과 무상을 넘나드는 색채적 장치로 기능하며,

작품 전체가 하나의 정신적 명상 공간처럼 펼쳐집니다.

 

추천 설치 공간: 철학적 깊이가 필요한 공간, 명상 센터, 서재, 도서관, 또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공공기관 로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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